[언론소식] 권용태 교수, FAOBMB 우수연구자상 수상
권용태 교수(의과학과)가 2022년 FAOBMB Award for Research Excellence를 수상하였다. FAOBMB(Federation of Asian and Oceanian Biochemists and Molecular Biologists)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생화학자 및 분자생물학자 연합회로, 해당 학술상은 2011년부터 FAOBMB 지역 내에서 매년 1명씩 선정하는데,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두 번째이다. 올해 제12회를 맞은 해당 학술상은 한국의 Korean Society for Biochemical and Molecular Biology (KSBMB)를 포함해서 지역 내 각국의 관련 학회에서 추천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2022년10월 중국 선전시에서 열리는 제29회 FAOBMB 학회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권용태 교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N-말단 분해경로(N-degron pathway)라는 세포 분해 시스템이 단백질 등 세포 내의 다양한 물질들이 분해되는 기작을 연구하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었다. 최근에서는 AUTOTAC(Autophagy Targeting Chimera)로 명명한 오토파지 기반 단백질 표적분해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플랫폼 기술을 신약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AUTOTAC Bio를 설립하였다. 프로테아좀(proteasome)을 이용해서 질병관련 단백질을 분해하는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가 기술적 제약 때문에 암치료제를 중심으로 소수의 임상타겟에 집중하는 반면, 리소좀(lysosome)을 이용하는 AUTOTAC은 퇴행성뇌질환의 원인인 각종 단백질 응고체들을 포함해서 다양한 단백질을 표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발 중인 물질 중 전임상 연구 중인 tau 응고체를 분해하는 약물은 내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위한 임상1상, tauophaties의 일종인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치료제를 위한 임상 2a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용태 교수에 의하면, AUTOTAC을 이용해서 Parkinson’s disease,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Huntington’s disease, prion disease 등 인류를 괴롭혀 온 대부분의 퇴행성뇌질환의 원인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