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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소식] 박상민 교수: 북한 의사 출신 탈북민 "의료 환경 열악‥맨손으로 수술하기도"

2021-12-14l 조회수 414
북한 의사 출신 탈북민 "의료 환경 열악‥맨손으로 수술하기도"

북한 삼지연시인민병원 외래접수실 [외국문출판사 화첩 캡처]

북한의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는 북한 의사 출신 북한이탈주민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북한에서 의사로 활동했던 북한이탈주민 김성희 씨는 통일연구원 주최 샤이오포럼에서 "수술 도구와 장갑이 부족해 맨손으로 환자를 수술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대로 된 수술실이 없어 임산부가 사망하거나 무뇌아, 구개 파열이 있는 아기가 태어나도 장비가 없어 방치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 진료는 무료지만 약은 환자가 장마당에서 사서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마당에는 모르핀까지도 판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상민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도 "장마당 등에서 약을 구입하는 경우가 지난 2011년 70%에서 2019년에는 90%로 비공식 의료시장 의료 경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제재와 경제 위기가 결국 보건의료 재정의 악화를 가져오고 비공식 의료시장 확대와 자가 치료 등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