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향] A database of 5305 healthy Korean individuals reveals genetic and clinical implications for an East Asian population
A database of 5305 healthy Korean individuals reveals genetic and clinical implications for an East Asian population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2022
최근의 질환유전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백인 위주였으며, 이는 유전체 연구에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인 대조군 데이터베이스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최대 규모의 대조군 데이터베이스인 gnomAD의 전체 14만여명의 참여자 중 동아시아인은 만 명이 되지 않으며 그 중 한국인은 2천 명을 넘지 않고 있다. 양질의 대규모 대조군 데이터베이스는 질환유전학 연구에 중요한 인프라의 역할을 하기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유전체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아 1,896명의 전장유전체 데이터와 3,409명의 전장엑솜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처리, 분석하여 Korean Variant Archive 2 (KOVA2)를 구축할 수 있었다. 데이터는 타 대조군 데이터베이스와 비슷하게 암 환자의 정상 유전체(40.2%), 건강자원자(31.4%), 희귀질환 환자의 건강한 부모 유전체(28.4%) 등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 도출된 약 4천만 개 정도의 변이들을 취합하여 여러 가지 유전체적 분석을 수행하였고 한국인 특이적 유전체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예시로, “Asian flush”라고도 부르는 알코올 불내증을 결정하는 변이 중 하나인 ADH1B 상의 변이가 동아시아에서도 가장 높으며, 이 변이가 진화적으로 선택되었다는 현상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한국인 유래 변이의 목록과 여러 분석 결과는 코빅에서 KOVA데이터베이스로 공개하여 바로 다운로드 혹은 검색이 가능하다(https://www.kobic.re.kr/kova/).
본 연구는 귀중한 유전체 데이터를 공유해 주신 국내 연구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도 채종희, 윤성수, 고영일, 장인진 교수님께서 소중한 데이터를 공유해 주시고 연구에 참여해 주셨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