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염진기 교수 난치성 다제내성세균 항생제 개발 사업 최종 선정 [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서울대는 의과대학 염진기 교수가 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의 '난치성 다제내성세균 항생제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신규 항생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앰틱스바이오와 수행하며 난치성 다제내성세균 중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ii)에 효과적인 항생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은 국제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선정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최고 우선순위의 병원균이다. 소위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세균은 기존의 항생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강력한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사망하고 있고 국제보건기구(WHO)의 예측으로 2050년에는 사망자수가 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다제내성세균 감염 치료제 개발은 매우 시급한 문제이며, 기존 항생제와 작용기전이 다른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개발이 필요하지만 지난 40년간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항생제 내성 분야 전문가인 염진기 교수는 "난치성 다제내성세균은 전 세계적으로 큰 공공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서울의대의 다제내성의 연구 전문지식에 국내 감염병 치료제 개발 우수기업 중 하나인 ㈜앰틱스바이오의 신약개발 경험을 더해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감염병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앰틱스바이오 이종승 대표이사는 "앰틱스바이오는 기존의 항진균제 개발을 통해 입증한 신약개발 능력을 세균감염분야로 확장하려고 하며, 이번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감염병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미국 CDC의 항생제 내성 보고서 중 치료제 개발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병원균들 리스트 ./사진=서울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