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이창한·김항래·신현무 의과학과 교수, 이승재 디엔에이링크 연구원, 김익수 가천대 의예과 교수, 강창경 서울대병원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T세포 과잉 반응과 미발달 T세포 증가, 세포독성 T세포의 작용 증가 등 현저한 차이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T세포가 감염세포를 알아보는 수용체(TCR) 클론형 추적 기술을 통해 항원 특이적 T세포의 반응을 비교했다. 그 결과 지연된 중증 환자에서 T세포의 활동이 과잉돼 있거나, 항원 반응에 적합하지 않은 클론형이 증폭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T세포의 발달 단계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재구성한 모델에서 항원 특이적 클론형을 가진 세포를 추적해 본 결과, 중증 환자의 클론형은 면역 반응에 필요한 활성 T 세포나 세포 독성 T 세포로 발달하지 못하는 세포에서 발견됐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단일 세포 TCR 클론형 추적 방법을 통해 면역학적 특징 차이의 구분으로 환자 중증도를 구별할 수 있으며, 시간에 따른 면역 반응의 역학을 분석함으로써 감염성 질환의 중증도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러스학 저널’ 11월호에 실렸다.
Journal of Medical Virology(2023), DOI: https://doi.org/10.1002/jmv.29199